[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최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차은택 씨, 이틀 연속 밤샘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차은택 씨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벽 5시쯤 검찰청사를 나와, 구치소로 돌아갔는데요.
체포 당시 입었던 코트 위로,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검찰 조사가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니까, 19시간 가까이 진행돼, 이틀 연속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순실 씨와는 달리, 차 씨는 비교적 차분하고 적극적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광고사 강탈 시도' 등 일부 혐의와 관련해선 시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핵심 의혹들에 대해선 역시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차은택 씨, 오늘이 체포된 지 이제 사흘째가 되는데,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죠?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구치소에서 차 씨를 다시 데려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차 씨는 그제 밤 귀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됐죠.
체포시한이 오늘 밤까지입니다.
검찰은 차 씨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숨기지 않았는데, 오늘 오후 무렵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체포 당시 적용됐던 '공동 강요' 혐의가 우선 적용될 예정인데요.
포스코 계열의 광고사였던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했다는 혐의입니다.
이에 가담했던 차 씨 측근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이미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또, 차 씨는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에서 수억 원대 공금을 빼돌린 혐의도 영장에 기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차 씨를 둘러싼 핵심 의혹들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규명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차 씨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문화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기고 최순실 씨와 함께 '비선 모임' 멤버로 활동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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