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자택 압수수색...또 포토라인에 설 듯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제 소환 논란을 겪은 우 전 수석이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될 듯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을 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집에 없었습니다.

수사팀은 3시간 20분의 자택압수수색에서 우 전 수석 부부의 휴대전화 등 2상자 분량의 물건을 압수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대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서 70억 원을 추가로 모금했다가 돌려주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최순실 씨 측에 알려줘 압수수색 하루 전에 급히 돈을 돌려주도록 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이 은밀히 진행한 롯데그룹 수사 상황을 알고 있을 사람은 청와대 민정수석 등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최순실 씨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꼽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걸 묵인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민정수석이 이를 몰라도 문제고, 알고 묵인했다면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곧 우병우 전 수석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한차례 황제 소환 논란을 빚은 우 전 수석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설지, 또 검찰은 어떤 태도로 조사에 임할지도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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