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가발 쓰지 않은 모습에 '대역 논란'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도 불렸던 차은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차 씨의 광고사 강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은택 씨는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하고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계열사 광고 회사인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중견 광고대행사 A 사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차 씨가 측근을 동원해 A 사 대표 한 모 씨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또 아프리카픽처스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광고사 강탈에 동참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한 씨를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고회사를 넘겨준 포스코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검찰은 매각을 최종 승인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소환해 광고사 강탈시도에 권 회장이 개입했는지 청와대나 비선 실세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포레카 매각이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각본이 짜여있었다는 의혹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 씨는 수의를 입고 가발을 쓰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대역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구치소 안에서는 장신구와 가발을 사용할 수 없는 게 규칙이라고 밝혔고 검찰도 차은택 본인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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