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속내가 복잡합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한반도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주 대상입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했고, 또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물리겠다며 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성폭행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지난 5월 1일 : 중국이 우리나라를 계속 성폭행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도적질입니다.]
실제로 45%의 관세가 부과되면 연간 기준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4,200억 달러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이 무려 87%에 달합니다.
중국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이 요동칠 가능성도 부담입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이 약화될 경우 사드의 한국 배치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동맹이 느슨해지면 한국과 일본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하오 / 시사평론가 : 트럼프가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중 관계가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매우 커질 것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중 관계가 한층 더 복잡해지고 지역 안보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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