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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과거 국내 건설사의 초청으로 두 차례 우리나라에 온 적이 있지만, 재계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트럼프 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한 건설사 임원은 트럼프를 "이익을 철저히 따지는 탁월한 협상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9년 문을 연 서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견본주택.
트럼프는 이때 개관 행사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17년 전이라 지금보다는 상당히 젊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건물을 구석구석 살피는 모습에서 특유의 다소 날카로운 표정도 묻어납니다.
[도널드 트럼프 (1999년 5월) : 함께 사업을 또 할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대우도, 우리도 바라는 바입니다.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온 건 대우건설의 초청을 받았던 1998년과 99년 단 두 차례.
이후 대우건설은 국내 7곳에 트럼프의 이름을 딴 건물을 더 지으며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국내 다른 기업은 이렇다 할 인연이 없습니다.
8년 전 미국 트럼프빌딩에 입주한 대우건설 미국법인에 근무했던 한 임원은 트럼프와 2세들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임병채 / 대우건설 전략기획 상무 (2008년~2010년 美 트럼프빌딩 근무) : 상대방을 많이 압박, 공격적으로 분위기 이끌어가면서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결과를 가는 그런 스타일의 경영자였습니다.]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낸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재계와 교류는 별로 없었지만 트럼프가 미국의 오래된 기반 시설들을 대규모로 다시 짓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건설 분야 진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임병채 / 대우건설 전략기획 상무 (2008년~2010년 美 트럼프빌딩 근무) : (그쪽이) 최대 이익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기 때문에 단순한 인연가지고는 뭐,/ 말씀드리기는 뭐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기존의 과거의 경험이, 같이 비즈니스를 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자동차 산업이나 주택 시장 등에 미칠 영향은 예의주시해야겠지만, 해외 건설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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