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101층 호텔과 80층이 넘는 아파트를 짓는 대형 건설사업, 바로 엘시티인데요.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는 엘시티 시행사의 이영복 회장이 석 달 동안의 도피 끝에 어젯밤(10일) 서울에서 체포돼 부산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이 회장이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했는데 어떻게 체포됐습니까?
[기자]
검찰이 공개수배까지 하며 뒤쫓았던 이영복 회장은 어젯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애초에 이 회장이 자수했다고 알려진 내용과 달리 마음이 바뀌어 서울에서 다시 은신하려다가 어젯밤 9시 10분쯤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자수가 아닌 검거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체포 당시 이 회장은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연행됐습니다.
검찰은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이 회장을 압송해 조금 전인 3시 20분쯤 부산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과 같은 계 모임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최 씨와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적이 있는지를 묻자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간단한 기초조사를 진행한 뒤 구치소에 입감하고,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검찰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잠적해 석 달 넘게 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조력자들로부터 대포폰과 도피자금까지 지원받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앵커]
이영복 회장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이 이영복 회장의 수배 전단에 명시한 혐의는 사기와 횡령입니다.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5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자금담당 임원 박 모 씨를 구속하고, 시행사와 분양사무실, 시행사 고위층 인사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와 비리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등 관련 공공기관 4곳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이 회장...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11105011055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