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회사 지분 강탈에 가담한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도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차은택 씨에 대해 검찰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차 씨는 지난 8일 공항에서 체포된 뒤 새벽까지 조사를 받다가 잠시 구치소로 돌아간 뒤 다시 아침에 나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차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차 씨는 송성각 전 원장과 함께 광고사 지분 강탈에 참여한 혐의뿐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측근인 이 모 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제로 소유한 업체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가 구속될 경우 광고사 강탈이나 횡령 등의 개인 비리를 넘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비리 전반에 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언제 나와 조사를 받습니까?
[기자]
검찰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오늘 저녁 7시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권 회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지만, 계열사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거나 이를 묵인한 정황이 드러나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옛 포스코 계열사 광고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청와대 등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성각 전 원장이 결국 구속됐는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나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발부가 됐죠?
[기자]
이번 파문이 시작된 뒤 검찰이 모두 네 번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이 이번까지 모든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가 성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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