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체포, 전국구 초대형 게이트 열리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어젯밤 전격 체포됐습니다.

엘시티 사업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둔, 초고층 복합주거단지 건설 사업으로, 지난 2015년, 펜트하우스 분양가 67억 원을 넘기며 최고가 분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2조 7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최고급을 앞세워 유례없는 분양가로 주목을 받은 엘시티.

엘시티가 지어질 이 땅은 최근까지 개발되지 않은 해운대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었지만 몇 가지 규제가 걸려있었습니다.

중심지 미관지구라 민간 아파트를 짓지 못하는 부지였고, 고도 제한이 있어 60m 이상 건물을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시티 시행사가 이 땅의 사업권을 따내자마자 이런 규제들이 하나둘 풀려났습니다.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는 이영복 회장입니다.

이 회장은 1990년대 후반 전국을 강타한 부산 다대 만덕지구 택지 전환 특혜 의혹 사건의 중심인물이기도 한데요.

당시 동방주택 사장이던 이영복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동 임야 42만여㎡를 사들여, 이 땅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용지로 용도 변경하면서 1천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고, 이 과정에서, 부산시에서 임야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던 다대지구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용지로 용도 변환해주자 정관계 로비설과 압력설이 난무했습니다.

특혜와 횡령 등으로 1999년 수배령이 떨어지자, 도피생활에 들어간 이영복 씨는 2년 만에 자수했고, 당시 이 씨에게 금품을 받은 부산시 고위 관료와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이영복 사장은 수사기관에서 끝까지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후 부산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엘시티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던 이영복 회장.

하지만 엘시티 사업 승인 과정에서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청, 해운대구청 등 인허가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분양 및 허위용역계약 등으로 5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 8월 초, 5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자,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잠적해버린 이영복 회장.

석 달 넘는 도피 생활 끝에 결국 체포됐는데요.

자수를 하려다 마음을 바꿔 다시 은신을 시도했다 결국 가족 신고로 검거...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114000420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