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차은택 씨와 연관있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입주업체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차은택과 관련된 기업이 어디냐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도는 가운데 입주 기업들은 지원도 못 받고 그대로 쫓겨나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인 라디오방송 사업자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최혁재 대표는 요즘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입니다.
이제 막 손익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는데 정부의 내년 벤처단지 예산이 대폭 삭감돼 앞날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입주업체들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받고 관리비 정도를 내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쫓겨나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최혁재 / 마이쿤 대표 : 관련 없는 업체들까지 노력이나 지금까지 1년 가까이 달려온 것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저도 안타깝죠.]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지난해 12월 문화콘텐츠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야심 차게 문을 열었습니다.
2년간 파격적인 지원을 해 준다는 조건에 IT, 교육, 디자인,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93개 업체가 13:1의 경쟁을 뚫고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차은택 관련 기업이 입주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문체부 예산까지 삭감되며 지금은 내년 계약까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입주기업들은 선량한 업체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진한 / 엠허스트 대표 : 잘못된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밝혀내야겠죠. 하지만 좋은 점들이 발견된다면 그 부분에서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사실 자체를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오픈한 문화창조아카데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화예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아카데미 2기 학생 30명까지 뽑은 상태지만 역시 앞날이 불투명합니다.
관련 기업들은 공식 해명을 요구했지만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730억 원의 예산 삭감안을 발표했고 차은택 수사가 본격화되면 여론이 더 나빠져 국회에서 예산이 더 깎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웅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보팀장 : 내년 관련 예산이 일부 삭감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입주기업이나 아카데미 교육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문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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