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악 '차은택 인맥'...친하면 요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최순실 씨가 국정을 장악하는 동안 '사업 파트너' 격인 차은택 씨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쥐고 흔들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 씨의 인맥은 정부 핵심 요직 곳곳을 장악했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차은택 씨 인맥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기 시작한 건 2014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김종덕 당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임명됩니다.

홍익대 교수 시절 차 씨의 대학원 스승이었던 김 전 장관은 20여 년 전에는 '영상인'이라는 프로덕션에서도 함께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초 이 자리에 차 씨의 광고계 인맥인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앉힐 계획이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제일기획 상무로 일할 당시 차 씨가 만든 삼성 휴대전화 '애니콜' 광고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송사에 휘말렸던 송 전 원장은 2014년 12월 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급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됩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1월 차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됐습니다.

정부와 청와대의 문화 분야 책임자가 모두 차은택 씨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채워진 겁니다.

이렇게 심어진 고위직 인사들을 발판으로 차은택 씨는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세운 아프리카픽쳐스와 플레이그라운드· 엔박스에디트 등 광고홍보 업체를 통해 대기업 광고들을 따내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공연 기획을 독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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