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삼척 해안 탐방로 공사현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근로자와 구조에 나섰던 해경 대원 등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해경 대원 1명은 실종됐습니다.
동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한창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시쯤,
삼척시 초곡항 인근 해안 탐방로 공사현장에서 높은 파도 때문에 철수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64살 임 모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려던 해경 특공대원 30살 박 모 순경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38살 김 모 경사는 실종됐습니다.
34살 이 모 경장은 왼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됐던 근로자 임 씨는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7명 중에서 2명이 먼저 나오고 세 번째 나오던 근로자가 변을 당했습니다.]
나머지 근로자 6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동해 상에는 새벽 6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지만 시공업체는 근로자를 투입해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삼척시청 관계자 : 오전에 파도가 그리 세지 않아서 나갔다가 파도가 높아지니까 철수한 거죠.]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3m 안팎의 높은 파도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10901555395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