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앞서가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쇼크'라고 부를 만합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부터 하향 반전해서 지금은 2.6%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950선도 위태롭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큽니다.
무려 6% 넘게 폭락하면서 600선이 무너진데 이어 590선도 무너지고 현재 58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뒤 4개월 만에 폭락이라고 할만한 수준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만 해도 개인투자자들만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외국인 투자자까지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유가 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천2백억 원어치, 외국인은 3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환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개장 직후 1,12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 달러 환율은 현재 어제 종가보다 무려 17원이나 올랐습니다.
현재는 1달러에 1,150원을 넘어섰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어제보다 4% 가까이 올라 1g에 4만 8천 원이 넘었습니다.
금값 상승폭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지난 6월 24일 이후 최대치입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출렁이는 것일 텐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당장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 다시 말하면 안전한 달러나 금 같은 자산으로 돈이 몰리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거죠.
트럼프 후보도 자신이 당선되면 금융시장에 브렉시트의 10배가 넘는 충격이 올 거라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 지수도 4% 넘게 빠지고 타이완 가권지수도 2.3%, 상해지수도 1%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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