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가 서울의 극적인 역전 우승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는데요.
우승 경쟁을 비롯해 잔류 경쟁까지 모두 한 골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안겨준 박주영의 결승골입니다.
이겨야만 우승이 가능한 절박한 순간, 박주영은 3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전북은 딱 한 골이 부족해 고개를 떨궜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역전 우승에는 '어부지리' 꼬리표가 따라붙습니다.
전북이 심판 매수에 대한 징계로 승점 감점을 당하면서 가능했던 우승이기 때문입니다.
[황선홍 / FC서울 감독 : 끝나고 나서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이유 중 하나도 그런 부분이겠죠. 저는 우리 선수들과 완벽하게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인천이 서포터스와 함께 연출한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을 방불케 한 인천의 '잔류 작전' 역시 후반 30분 터진 한 골로 완성됐습니다.
[김용환 / 인천 수비수 : 내년에는 이런 결과 말고 더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승격 1년 만에 2부리그로 떨어진 수원FC도 마지막까지 꼴찌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내내 공격 축구를 펼친 끝에 역대 강등팀 최고 승점을 남기고 1부리그를 떠났습니다.
끝까지 명승부를 보여준 K리그는 화요일 대상 시상식을 통해 올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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