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당장 내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2차 규탄 집회에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대통령의 사과에도 일부 시민들은 답답함이 가시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채식/ 서울 신림동 : 1차 사과문 발표도 그렇고 이번 2차에도 전혀 국민의 인식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만 일방적으로 발표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파문을 해결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나타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권영애/ 서울 군자동 :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나온 일을 잘 해결을 하시고 잘 해주기를 원해요.]
하지만 매일 저녁 규탄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주업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이미 박근혜 정권은 그 어떠한 조치를 통해서도 대통령 자격 상실을 회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규탄 집회는 특히 故 백남기 씨의 영결식에 이어 열릴 예정이어서 주최 측은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찰도 4만 명 이상의 인원이 광화문 광장에 모일 것으로 보고 지난 1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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