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지만 냉랭한 분위기 속에 서둘러 회동이 마무리됐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광옥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를 설득하라고 요구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시국 인식이 국민감정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비공개 회담도 없이 회동을 마쳤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오랫동안 함께 정치를 했지만, 지금은 정반대 입장이라며,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공개 회담에서 박 위원장은 한 비서실장을 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분이 국무총리를 하면 했지, 비서실장이 웬 말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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