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증시...미 대선이 전환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경기침체 속에서도 2천 선을 유지했던 코스피가 최순실 국정 개입의 증거가 드러나면서 급전직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대선에서도 보호무역을 내세우는 트럼트의 지지가 반등하면서 리스크가 되살아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임박과 맞물려 낙폭을 키웠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이 드러났지만 코스피는 0.73% 올랐습니다.

경제 상황에 큰 변수가 아닌 듯 지수를 지킨 겁니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지수는 일주일 만에 2,000선에 겨우 턱걸이하더니 지난 2일 1,980선까지 붕괴했습니다.

1,303조 원에 이르던 시가총액은 불과 열흘 만에 1,263조 원까지 떨어져 40조 원이 공중에 날아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 기간 동안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겨우 610선을 유지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막판에 접어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정치적인 연결고리 상에 있는 기업들이 뉴스 등을 통해서 많이 문제 제기가 되다 보니까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가 표출되는 종목들이 주식시장의 하락을 부채질하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미 FTA까지 위협받으며 우리 경제엔 먹구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에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암초가 수두룩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단기적으로는 대선 리스크가 얼마나 빨리 해소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목요일이면 미국 대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자체는 시차를 두고 안정을 찾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동결 등 위험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조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쇼크는 있을 수 있지만,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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