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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도 뿔났다..."대통령이 책임져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학생들의 시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가 진 뒤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실된 사과와 진실된 처벌을 요구한다"는 푯말도 눈에 뜁니다.

이 푯말을 든 학생은 중학교 3학년생입니다.

이 중학생이 집회를 처음 제안했고 직접 경찰서에 가서 집회 신고까지 마쳤습니다.

[조윤성 / 전북 김제중학교 3학년 :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일에 책임지고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들도 조 군과 뜻을 함께 했습니다.

[황예지 / 전북 김제여고 3학년 : 지금은 얌전히 있을 때가 아니고 학생들도 나서서 의견을 내비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렇게 나서게 됐습니다.]

한 고등학교에는 대자보들이 나붙었습니다.

자신들은 능력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평범해 비싼 말은 못 사준다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 농단 사태를 보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무참히 짓밟힌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SNS를 통해 학생들의 시위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학교 별로 시위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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