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을 앞두고 보건소에는 벌써 독감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보건소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대부분 동이 난 상태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보건소 앞에 몰렸습니다.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을 앞두고 미리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4백 번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진표를 접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지역 보건소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접종 비용이 일반 병원의 4분의 1수준인 8천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윤은화 / 충북 청주시 주성동 : 같은 것을 비싼 가격에 주고 맞춰야 하니까요. 좀 당황스럽기는 한데 시민들이 다 저렴해서 여기에 오는 건데 일단 기다려보고 어쩔 수 없죠.]
매년 이맘때면 지역 보건소는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비용이 싸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몰리는 건데 청주지역의 경우 보건소 유료 백신 물량은 동이 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가 유료 접종 사업은 지역 사업이어서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인원만큼 백신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렴한 백신 물량은 한정돼 있고 사람은 몰리다 보니 매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무료 예방 접종은 나라에서 하는 국가사업이잖아요. 질병관리본부 쪽에서 약이 내려오는 거고 유료 예방 접종 같은 경우는 지자체 사업이에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백신 접종 경쟁은 해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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