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거액 모금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차관은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김종 차관 사표 제출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하기도 했죠, 김종 문체부 2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종 차관은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거액 모금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추천한 의혹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 차관은 전경련이 K스포츠 재단을 만든 이후, 소관 업무이기 때문에 몇 차례 자문을 해 준 적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재단 설립 과정에는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만나본 적이 없고 유선상으로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차관은 지난 2013년 10월 문체부 2차관에 선임돼, 현 정권 최장수 장·차관으로 꼽힙니다.
취임 이후 장관이나 제1차관보다 오히려 더 막강한 파워가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특히 소관 업무 가운데 하나인 체육계에서는 '체육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습니다.
김 차관은 그러나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오늘 청와대 민정수석 등 비서실 개편이 단행되며 사직서 제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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