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또 규모 6.5 강진...36년 만에 최대 규모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앵커]
나흘 전 지진이 이어졌던 이탈리아 중부에서 또다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적었지만 36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겁에 질린 수녀님들이 교회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규모 6.5의 강진이 지나간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노르차.

도시의 상징이던 14세기 건축물 성 베네딕토 수도원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마리아 라파엘라 부오소 / 수녀 : 세상의 끝처럼 느껴졌어요. 이건 그냥 재앙 수준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더했죠. 건물 전체가 흔들렸어요.]

이번 지진은 지난 1980년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폴리 캄파니아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수십 명이 다쳤고 이재민도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흘 전 두 차례 지진이 일어난 뒤 주민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대피해 그나마 인명 피해가 적었습니다.

지난 8월 300명 가까이 숨진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이 일대 도시들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지금 우리는 굳건한 마음으로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사람들을 돌봐야 합니다. 우리의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이번 지진의 위력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북부까지 전역에서 감지됐습니다.

진앙에서 약 130km 떨어진 로마에서는 일부 건물에 금이 가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요 기도에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이번 지진으로 다친 사람들과 큰 피해에 고통받는 가족들, 그리고 구조와 지원에 힘쓰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부 아펜니노 산맥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맞물려 있어 유럽에서 지진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힙니다.

YTN 이경아[ka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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