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파문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가 의혹이 불거진 지 석 달여 만에 영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려고 외국 국적 항공기를 이용했고, 안경을 끼고 점퍼 깃을 목까지 세우는 등 신분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을 들어서는 최순실 씨의 모습입니다.
안경을 쓰고 검은 점퍼와 검은 바지, 검은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점퍼 깃은 목까지 세웠고 옆모습이지만, 다소 초췌해 보입니다.
큰 가방 하나와 손에 드는 가방 하나, 해외에서 입국하는 것치고, 짐은 비교적 단출합니다.
딸인 정유라 씨 없이, 혼자의 몸입니다.
입국 시간은 오전 7시 반쯤.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웨이를 타고 극비리에 들어왔습니다.
출발지는 애초 은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독일이 아닌,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이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 그 이유는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적이 너무나 심해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해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바꿔서 들어온 겁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출입국 절차는 자동출입국심사로 간소화했습니다.
미리 신청한 자동출입국심사를 받으면 대면 없이, 지문 인식과 얼굴 촬영만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공항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이나 항공사 관계자, 공항경찰도 사전에 거의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동출입국 심사도 법무부가 파악을 하고 있는 만큼, 사법당국과는 어느 정도 일정이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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