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과 이후 서둘러 수습...사전 교감했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최순실 씨의 귀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비선 실세 파문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건데요.

검찰이 수사를 서둘러 조속한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지만, 사전 교감설도 끊이지 않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직접 고쳤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건 지난 24일.

불과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일부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합니다.

이때부터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의혹의 핵심 인물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최순실 씨는 대통령 사과 바로 다음 날 신문사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고, 하루 뒤엔 관련 의혹을 알렸던 최 씨의 양대 측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 씨가 잇따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문화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와 최 씨 본인도 입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최 씨의 입국이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박 대통령도 수석비서관에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할 정도로 신속한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전국적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확산하자,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백성문 / 변호사 :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국민은 계속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오고 사실 정부가 거의 마비된 상태의 수준이잖아요. 더 이상 거기서 버텨봐야 실익도 없는 상황이고, 또 하나는 독일 검찰도 최순실 씨 조사를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잠적했다던 인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대통령이 인정한 부분만 언론에 확인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교감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용화 / 前 국회정책연구위원 : 검찰 측 관계자가 최순실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어요. 영국을 통해서, 런던을 통해서 들어온 건 검찰과 충분한 협의 속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우리가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관련 의혹 당사자들이 입국과 동시에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서로 말을 맞출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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