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가 청와대 현직 행정관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 태블릿 PC의 소유주는 '마레이 컴퍼니'라는 법인으로, 개통 당시 법인 대표는 현직 청와대 뉴미디어실 선임 행정관인 김한수 씨라고, JTBC가 보도했습니다.
김한수 씨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SNS 선거활동을 하면서 최순실 씨와 인연을 이어오다 2013년 청와대로 들어갔고, 여전히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JTBC는, 최순실 씨가 김 행정관 측이 개통한 태블릿 PC로 대통령과 청와대 관련한 각종 문서들을 받아왔다는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PC에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개설돼 있었는데요.
이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 씨와 최순실 씨를 비롯해 소수만 초대돼 있었습니다.
초대자에는 '국민행복캠프'라는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와 청와대 내부 사람들의 연결고리가 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블릿 PC 문건 작성자 아이디도 청와대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서 네 건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가 narelo.
JTBC에 따르면, narelo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의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아이디입니다.
이밖에도 niet24, iccho 등의 아이디도 발견됐는데, 모두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사람들의 아이디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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