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의 예금금리는 1.3%대 최저 행진을 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계부채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도 3%대로 오름세를 보여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로 8월보다 0.1%p 올라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말 3.12%를 기점으로 계속 내림세였다가 8월 이후 연속 오름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 주요 시중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인 코픽스 금리에다 은행별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되는데,
지난달 코픽스 금리가 0.04%p 상승했으니, 나머지 0.06%p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겁니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대한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홍철 / 동부증권 채권전략연구위원 : 정부가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위해서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가산 금리를 올리는 것을 은행들에 용인해주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금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달 1.35%로 8월보다 0.04%p 올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폭의 절반도 되지 않았고, 이전 3개월은 유례없이 낮은 1.3%대였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예금금리는 최저 행진을 하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가계부채 규제 강화를 구실 삼아 고공행진을 하는 셈입니다.
덕분에 은행들은 이번 3분기에 4년여 만에 최대 실적을 냈지만,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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