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의 보고서 '한국의 라스푸틴 최태민'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최태민 씨가 과거 박근혜 후보를 지배했으며, 최태민의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2007년에 작성된 문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당시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가 작성해 미국으로 보냈고,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밝힌 내용입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고 최태민 씨는 인격 형성기에 박근혜 후보의 심신(body and soul)을 완전히 지배했다(had complete control)."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씨의 특이한 관계 (unusual relationship)" 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박근혜 후보의 반대 세력들은 최태민 씨를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부른다"라면서 최태민 씨를 라스푸틴에 비유하는데요.

라스푸틴은 러시아 제정시대에 황태자의 병을 기도로 고친다며 황제의 무한한 신임을 얻고, 국정에 개입해 권력을 휘두르던 종교인입니다.

러시아 제국을 멸망으로 이끈 인물로 요승, 요사스러운 승려로 불립니다.

개신교 측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26일 "최태민 씨를 '목사'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가 정통 교단을 통해 목회 활동을 하지도, 경건한 목회자의 삶을 살지도 않았다며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목사 호칭을 쓰는 것은 정통 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라는 겁니다.

지난 7월 출간된 '한국 신종교 대사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소위 이단, 사이비라고 불리는 종교를 포함해 신생 종교 900여 개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심지어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주목받은 유병언도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항목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최태민 씨가 만들었다는 영생교는 실려있지 않습니다.

최씨가 만든 영생교는 집단자살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진 조희성의 영생교와는 별개의 것입니다.

한국 신종교 대사전 저자인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는 "교세나 정식 교리, 유인물 등 근거가 전혀 없어 최태민의 영생교는 하나의 종교로 보고 집필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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