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오후, 분당선 왕십리역 인근에서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이 1시간 반 넘게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갇힌 승객들은 원인도 모른 채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동차 안이 칠흑같이 깜깜합니다.
어둠 속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서울숲에서 왕십리역으로 향하던 분당선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150명 가까운 승객들이 갇힌 겁니다.
고장 난 전동차는 1시간 반 넘게 선로에 멈춰 섰습니다.
특히 일부 객실은 지하 선로 구간에 머물러 승객들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성명 / 사고 당시 승객 : 5분만 기다리면 조치가 된다, 그다음에 15분만 기다려라 이런 안내가 계속 나왔어요. 근데 그 시간이 1시간 반이 지난 겁니다. 열차 안에서….]
결국, 승객들은 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왕십리역까지 걸어서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동차의 동력 장치 고장으로 추정됩니다.
[코레일 관계자 : 지금은 기관 이상으로 보고 있는 거예요. 차가 가다가 섰으니까….]
코레일 측은 사고 전동차를 차량기지로 회수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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