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실시한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도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게 뒤지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대선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두고 나온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두자릿수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공동 조사에서 힐러리는 50%를 기록해 38%에 그친 트럼프를 12%포인트 차로 눌렀습니다.
3차 TV 토론이 끝난 직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힐러리는 전주보다 지지율이 3% 포인트 올랐지만, 트럼프는 5%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대선 불복 시사와 선거 조작 주장, 성추행 주장 여성에 대한 비난이 트럼프의 지지율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선대본부장도 주요 격전지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에 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켈리엔 콘웨이 /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롬니 후보가 오바마에게 패한 격전지에서 우리가 1~4 포인트 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유권자들에게 직접 꾸준히 설명하려는 것은 장점이죠. 닥친 여러 상황이 돌파하기 쉽지 않지만요.]
승기를 잡은 힐러리 대선 캠프는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로비 무크 선대본부장은 주요 격전지가 1~2%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며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힐러리도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찾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흑인 지도자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세대 젊은 흑인 활동가들의 열정을 무시합니다.]
힐러리는 민간 정치 자금 후원 단체인 슈퍼 팩의 모금액에서도 트럼프를 두 배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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