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격범 성병대가 쏜 총탄에 맞아 순직한 고 김창호 경위는 30년 가까이 치안 현장을 누빈 베테랑 경찰관이었습니다.
평소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동료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고 김창호 경위의 시신은 사고 직후인 저녁 7시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뒤늦게 비보를 접한 유족과 지인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채수창 / 前 강북경찰서장 :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같은 동료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지금 뉴스 듣자마자 현장에 왔습니다.]
30년 가까이 경찰에 몸담은 김 경위는 평소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의협심이 강하고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동료와 선후배들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날도 후배보다 먼저 차에서 내려 대응하다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조광현 /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하여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 경위의 아들도 인근 경찰서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들은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고인이 안치된 병원을 직접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재발 방지와 함께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김정훈 / 서울지방경찰청장 :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하도록 우리 경찰관들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누구보다 앞장섰던 베테랑 경찰관의 순직.
김 경위는 특히 정년 퇴임을 6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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