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성공에 이어 5차 핵 실험 등의 도발에 맞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정협의회에서는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내년 국방예산을 증액해 킬 체인 등 필요한 전력을 조기에 구축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5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
최근에는 발사 실패로 끝이 났지만, 괌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며 도발 의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맞서 당정 협의에 나선 정부와 새누리당은 먼저 '핵 잠수함'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북한 SLBM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핵 추진 잠수함의 전력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군은 북한의 SLBM 등 핵무기 운반 수단이 점차 고도화되는 상황인 만큼 핵잠수함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대 방어 시스템인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대량 응징보복 KMPR 체계 구축 등 초기 대응능력을 2020년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앞당기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국방부 방위력 증강안을 잘 검토해주셔서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 전력이 조기에 전략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또 방위 능력 확충을 위해 앞으로 국방 예산을 늘리고, 내년 예산에서 조기 확보 가능한 것은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광림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2, 타우러스 미사일 추가 확보 등) 가능한 전력의 확충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복합 유도폭탄, 해상초계기 등 나머지 전력은 17년에 사업 구체화 등을 통해 추후에….]
당정은 전력 증강과 함께 방산 비리를 없애는 것이 국방력을 키우는 기본이라는데 공감하고,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군 생필품 상당 부분을 군에서 계약해 공급하는 현재 체제를 조달청의 민수품 조달 구매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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