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 영향으로 쌀 소비가 부쩍 줄었는데요.
그런데 소포장이나 즉석밥 매출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쌀 소비 추세를 반영해 유통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불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이 쌀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주범으로 지목된 쌀의 인기가 부쩍 시들해진 겁니다.
이마트 자료를 보면, 최근 9개월 동안 쌀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용량 쌀 판매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쌀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던 20kg 쌀의 매출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 43%로 9%포인트 감소했고, 구매 고객 수도 80만 명 수준에서 60만 명으로 현저히 줄었습니다.
10kg짜리 쌀 매출도 11.2% 줄었습니다.
반면 소포장과 즉석밥의 매출은 증가했습니다.
5kg 이하 소포장 쌀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0.5% 증가했고, 즉석밥은 16.2%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쌀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 전략 모색에 나섰습니다.
특히 1~2인 가구가 늘어난 추세를 반영해 소포장 쌀의 제품군을 늘리고, 즉석밥 관련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
이뿐만 아니라 가공용 쌀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런 아이디어 경쟁이 위축되는 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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