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파기했다"던 상황보고서 존재 확인..."물대포 맞아 부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8

고 백남기 씨가 시위 과정에서 물대포를 맞아 뇌사에 빠졌는지, 당시 상황을 현장에선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볼 수 있는 경찰 상황보고서.

경찰은 그동안 파기했다 이렇게 주장해왔었는데요 이 문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함께 보시죠.

지난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은 고 백남기 씨가 쓰러진 시간대가 쏙 빠진 상황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합니다.

"전체 상황보고서는 원칙에 따라 파기돼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제출하는 건 민사 소송용으로 일부를 모아 놓은 것이다" 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었습니다.

존재 자체를 부정해 오던 그동안의 경찰의 주장과는 달리 파기하지 않는 전체 상황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당시 상황보고서는 시간대별 상황 속보 총 26보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황속보는 대규모 집회에서 정보 경찰관들이 현장 상황을 경비 관련 부서와 상급자들에게 시간대별로 보고하려고 작성하는 문건인데요.

백씨가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장소부터 시각 후송된 병원 이름 뇌출혈 증세로 산소 호흡기 부착 치료 중이라는 상세한 상황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집회 당일 현장에 있었던 정보관이 백씨가 쓰러져 다친 경위를 물대포 때문으로 파악했고, 이를 보고 받은 경찰 수뇌부도 이런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조직적인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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