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잠수함 조기 도입 가능할까?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북한의 핵 위협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억지하기 위해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이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군사적 난제로 실제로 우리가 핵잠수함을 확보하게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날로 가중되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위협 때문입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핵 잠수함 도입을) 추구하는 것은 (북한이) SLBM을 자기 의도대로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자는 겁니다.]

핵 잠수함은 산소가 필요 없는 원자로를 동력으로 이용합니다.

현재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운용 중인 우리 군은 전력 확충 차원에서 3천 톤 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장보고-III 사업이라고 하는데, 배치(Batch)-1단계에 적용되는 1번~3번 함은 오는 2020년대 초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어 배치 2단계에 적용되는 3천 톤급 이상 잠수함의 동력을 핵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선 따져 볼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군 관계자는 "군사적 효용성이나 기술적 가용성, 주변국 군사동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핵잠수함에 원료로 쓰일 순도 20∼90%로 농축된 우라늄의 확보 여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우라늄 농축시설이 없습니다.

핵 추진 잠수함이 30년 이상 연료교체 없이 활동하려면 90% 이상의 우라늄 농축이 필요합니다.

90% 이상의 순도는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농축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 이하의 저농축 역시 5년 주기로 핵연료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45개 국가가 가입해있는 핵 공급그룹, NSG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우느냐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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