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약품 내부 정보 유출 직후 이 회사 주식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증권사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공시가 나기 전에 정보를 입수한 뒤 공매도로 이득을 본 투자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인데, 투자금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와 강남 지역에 있는 증권사 10여 곳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곳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식을 공매도한 증권사들.
주문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주문을 낸 기관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해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다시 사서 이득을 보는 거래 방식.
문제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해지 공시가 나오기도 전에 공매도 거래가 5만 주 넘게 대량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검찰은 공시 전날 유출된 정보로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세력이 공매도를 통해 이득을 얻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 수색한 검찰은 공시 담당자 등의 휴대전화 내용 등을 확보해 정보 유출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관련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정상적인 공매도 거래까지 위축돼 업계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김응건[engl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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