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승객이 지"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승객이 지"/>
[앵커]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승객이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졌습니다.
기관사가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열차를 출발시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앞에 경찰관들이 출입 통제선을 설치합니다.
감식요원들이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들여다봅니다.
열차에서 내리던 36살 김 모 씨가 사고를 당한 건 한창 출근길로 바쁜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전동차 문을 나서다 스크린도어가 갑자기 닫히면서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몸이 껴 버렸습니다.
[나열 / 서울도시철도공사 서비스 본부장 : 스크린도어는 전적으로 끼임 사고가 있으면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고요. 스크린도어에 낀 기록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30cm도 채 안되는 틈 사이에 몸이 낀 김 씨는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해 버리면서 7m가량을 끌려갔습니다.
사고가 난 스크린도어 앞입니다.
비상문이 열리자마자 김 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승강장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기관사는 김 씨가 끼였다는 신고를 받고도 한차례 출입문만 열었다 닫은 뒤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강장을 관리하는 역무원조차 사고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이 (7시) 18분 정도에 확인해서 (안내센터에) 가서 알려주고, 우리 직원이 뛰어 내려갔죠. 그 전에 인식하진 않았죠.]
국내 항공사에 다니는 김 씨는 사무실이 있는 인천공항으로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김 씨 직장 동료 : 책임감 강하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알기로는 어머니만 계시고, 남동생 하나 있고…]
경찰은 기관사 47살 윤 모 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아침 9시 40분쯤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도 양방향 스크린도어가 모두 고장 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01922020462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