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흑인 할머니가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다시 흑인에 대한 백인 경관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아파트에서 66살 흑인 할머니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웃 할머니가 소리를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머니에게 총을 쏜 겁니다.
경찰은 할머니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할머니의 두 손에는 가위만 들려있었을 뿐,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래리 누쿠넨 / 뉴욕시 경찰 : 경관이 가위를 내려놓으라고 계속 설득을 했습니다. 60대 여성이 공격을 시도해서 경관이 몸을 향해 총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았던 할머니는 자주 발작 증세를 일으켜 한 달에 한 번꼴로,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경찰이 할머니가 총을 소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경찰의 대응에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칼 닉슨 / 주민 : 경찰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지만,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폴 니커슨 / 주민 : 방망이, 칼을 갖고 있었든 상관없습니다. 경찰은 이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뉴욕시 경찰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무장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 여론이 또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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