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였는데요.
탑승객 36살 김 모 씨가 하차하던 중 닫혀있는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인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게 사고 당시 사진인데요, 비상문이 열린 채 남성이 쓰러져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열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에 승객이 끼어있는 상태인지 모른 채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충격을 받은 건데요.
비상문으로 튕겨 나온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모 항공사 직원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숨진 김 씨가 열린 비상문으로 뒷걸음질 치며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약 3시간 뒤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의 여파로 오늘 하루 부분 파업 예정이던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2시간 만에 파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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