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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의 장본인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회고록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회고록은 기록을 바탕으로 집필했다며 부정확한 기억을 갖고 썼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 논란이 불거진 이후 기자들과 처음 공개적으로 만났습니다.
자신이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 전문 대학원에 출퇴근하면서 여러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지난 2007년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하기 전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회고록 내용은 틀림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 진실은 있어요. 진실이 어디 도망갑니까? 진실은 그대로 있을 테니까….]
회고록이 부정확한 기억을 갖고 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당시 정부가 수차례의 토론 끝에 기권 방침을 먼저 정하고 북한엔 통보만 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 다 뽑아서 기록에 의해서 책으로 정리했잖아요. 그렇죠? 그럼 그 책에 있는 것 그대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책을 출간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9·19 공동성명 10주년을 맞는 지난해에 발간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1년 더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정치적 연관성도 부인했습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 책을 읽어보시면 반기문 총장이다 누구다, 연관돼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겁니다. 한 번 읽어 보십시오.]
송 전 장관은 끝으로 자신의 회고록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며 북한의 핵과 통일 문제에 대한 화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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