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선 / 前 북한 제2자연과학원 기자
[앵커]
저희 뉴스인에서 오늘 초대한 분은 김길선 씨, 평양의 엘리트 여기자 출신이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유일하게 17년 출입했던 기자입니다.
지난달 30일에 저희 뉴스인에 출연해서 그 과정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저희가 들었습니다. 그때 탈북하신 이유를 저희가 듣다가 시간이 다 돼서 자세히 못 들었고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그 당시에 다시 출연해서 더 들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오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지요.
[앵커]
그때 탈북하신, 그렇게 말하자면 그 체제에서 잘나가던 분이었는데 탈북했었던 게 성혜림 얘기를 하다가 그래서 밉보였다라는 말씀까지만 들었거든요. 자세히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성혜림 얘기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잡혀갔던 게 발언죄로 잡혀갔던 게 국가보위부보다 한 수 위에 있는 당중앙 내 조직지도부 10호실에 잡혀갔었어요. 조직지도부 10호실이라고 하면 수령 권위에 걸리는 발언들을 한 사람들만 잡아가는 거예요. 여느 발언들은, 당정책 발언은 국가보위부가 취급하지만 중앙기관 엘리트들, 말하자면 김일성의 말에 의하면 우리 당이 힘들여 키운 핵심 계층 엘리트들 속에서 당의 권위를 훼손하는 발언들이 나온다는데 이걸 철저히 출저를 캐가지고 교양 개조할 대상은 개조하고 어떻게 처리하라, 이렇게 교시가 나온 거예요.
교시 지시가 나와서 다시 말해 10호실에 모여졌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10호실의 예시문들은 국가보위부 국장급들이 다 하고 있어요. 저는 성혜림이 이것 때문에 여느 보위부에 잡혀간 게 아니라 이 10호실에 잡혀갔다고 들었어요. 잡혀가서 40일 동안 취조받았죠.
[앵커]
취조를 어떤 식으로 받습니까?
[인터뷰]
취조는 무섭게 잡아가요. 그날 아침에 직장에 출근했는데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실에서 부르는 거예요, 출판사 사장이. 당장 나오라고, 가방 다 들고 나오라는 거예요. 내려가니까 중앙당에 들어가서 글쓸 게 급히 제기됐는데 저분들 따라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분들을 보니까 시커먼 사람이 서 있는데, 큰 사람이 서 있는데 아무리 봐도 중앙당 사람이 아니에요. 무섭게 생겼어요. 저승사자처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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