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시험발사인데, 아직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어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시각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12시 33분쯤.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시험발사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미사일이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북미지역에는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전략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북부사령부, 태평양사령부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역내 안보유지를 위해 동맹인 한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를 위해 유엔에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거리 3천km에 달하는 무수단 미사일은 미군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지난 6월 북한이 시험 발사 6번 만에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안정성 등에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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