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해 전국 곳곳에서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모르고 계약하면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주택 홍보관'입니다.
대기업이 시공하는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데 흔히 아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와 내부가 똑같습니다.
한쪽에선 직원들이 구매자들과 상담은 물론 계약도 합니다.
실제 아파트가 지어질 현장에 가봤습니다.
확인 결과, 이곳은 자연녹지 그러니까 용도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인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사가 미리 조합원 모집에 나선 겁니다.
자치단체는 아파트 시행사가 거짓, 과장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 용도 변경은 저희가 작년에 신청했습니다. 실무협의가 안 끝났다고 하더라도 조합원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법률적으로 물어보세요.]
또 다른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홍보관, 몇 달 전 대대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아파트 지을 땅을 모두 매입하지 못했고 여러 이유로 인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세보다 싼 분양가를 내세운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 확보가 안 된 경우가 많고, 과대 홍보와 더딘 사업 진행에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함종균 / 강원 춘천시 건축과장 : (계약 시) 관공서에 우선 아파트 신축이 타당성이 있는지, 어떤 문제점은 없는지 이런 것을 협의하는 게 좋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 시공사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가설건축물 허가를 받아 쉽게 홍보관을 운영하는 편법이 가능한 점도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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