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열어 중미 6개 국가와의 FTA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도 재확인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중앙아메리카 6개 나라의 경제 통합을 주도하고 있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함께 접하고 있어 중미 진출의 핵심국가로 꼽힙니다.
때문에 양국 정상회담은 실질적 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지난해 6월 시작한 중미 6개 나라와의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FTA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자동차, 철강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코스타리카는 투자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입니다.
양국 정부 간 경제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중소기업, 무역 확대와 투자, 보건·의료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양국 정부 MOU 7건도 체결됐습니다.
특히 코스타리카 신공항과 도로 건설, 정부 통합조달시스템과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참여 등은 구체적 성과로 꼽힙니다.
북핵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5차 핵실험 직후 중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대북 규탄 성명을 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코스타리카도 확고한 북핵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은 우리 기업의 중앙아메리카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중미 국가들로부터 북핵 협력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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