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기소가 이번 정기국회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더민주가 대책 특위 구성 등 맞대응 전략을 부심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야당이 초법적 발상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더민주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는데, 각 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더민주는 긴급 최고위와 의총을 잇따라 열고 대책특위 구성 등 대책 마련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일단 더민주는 추 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기소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특히 최순실, 우병우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 치졸한 정치공작이라며 검찰개혁이 국정 제1과제여야 한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의 발언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의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 등 친박 의원들은 모두 무혐의랍니다. 야당은 정치보복의 대상이 됐고, 친박은 신성 불가침 영역인 마냥….]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찰이 아직도 군사독재 시대의 양상을 보인다며 추 대표 기소를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발상이라며, 야당 대표라 해도 불법 의혹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입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대변인 :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이야말로 법질서 탄압의 소지가 있습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 될 것입니다.]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야권은 야당 의원들에 대한 선거법 위반 기소는 정치 수사라며 맹공을 펼친 반면, 여당 측은 야당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감을 흐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국감 소식도 알아보죠.
여러 상임위에서 쟁점 현안으로 여야가 부딪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국회 외통위가 한·일 위안부 협정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파행을 겪었습니다.
더민주 소속 심재권 외통위원장의 발언이 도화선이 된 건데요.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심 위원장은 어제 외통위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협정을 무효로 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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