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당 창건 71주년인 오늘,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아직 별다른 위협을 보이지 않고 있고, 되레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국제적 이목이 쏠린 때가 아닌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도발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의외로 잠잠하군요?
[기자]
10월 10일, 북한의 쌍십절은 노동당 창건일로 올해가 71주년입니다.
북한이 국가적 기념일을 전후해 여러 번 고강도 군사적 도발을 저질러와, 오늘도 그러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무성했는데요.
지금까진 예상과 달리 차분합니다.
김정은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2014년을 빼고 2012년과 이듬해, 또 지난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이번에도 참배했을 개연성이 큰데, 북한 매체들은 이 소식 역시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는데요.
올해는 5주년 10주년처럼 이른바 꺾어지는 해, 정주년이 아니어서 대규모 열병식과 같은 집안 잔치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북한이 이렇게 잠잠한 것이 미군의 핵추진항공모함이 동원된 한미연합훈련에 반응한 자발적 자제인지, 아니면 모두의 예상을 깬 시기를 노려 도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침묵인지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위성발사장과,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함경남도 원산 지역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기지에서 동시다발로 이상 징후가 포착돼와,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은 핵이든 미사일이든 언제든 도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한미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측 동향을 샅샅이 훑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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