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한때 명태 주산지였던 강원도 동해안 주민들은 누구보다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태가 명실상부한 우리 어족 자원으로 다시 자리 잡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 30년 전만 해도 명태가 한해 수만 톤씩 잡혔던 강원도 고성 거진항.
하지만 지난해 명태 어획량은 고작 48kg에 불과할 만큼 사실상 명태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런 가운데 명태 완전양식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자 어민들은 벌써 명태잡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황동수 / 고성 거진어촌계장 : 옛날에 많이 잡히던 명태가 지금 한 마리도 안 잡히고 있으니까 양식을 함으로써 명태가 또다시 옛날처럼 복원만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난해에는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 만5천 마리가 고성 앞바다에 방류되기도 했습니다.
명태 양식과 방류가 확대되면 한 해 22만 톤이 넘는 수입 명태 가운데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주연 / 생태찌개 전문점 주인 : 일본산 수입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서 아마 국산 양식 명태가 성공한다면 비싸더라도 먹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명태 양식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려면 기술 보완과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할 때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8년부터는 매년 어린 명태 100만 마리를 방류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원 회복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꼽히는 대구의 경우 방류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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