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파문' 갤노트7 출시 50일 만에 단종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대규모 리콜에도 발화 사고가 잇따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완전히 단종됩니다.

출시된 지 불과 50여 일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는 겁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공시를 통해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판매 중단에 이어 생산도 중단한다며 단종을 공식화했습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등장한 삼성의 야심작이 불과 50여 일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겁니다.

앞서 삼성전자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습니다.

교환한 새 제품에서도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백수하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교환과 환불 과정에서 사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노트7 교환 제품이 발화한 사례는 언론 매체에 보도된 것만 국내외 8건가량.

국내 사고의 원인 분석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천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 시험인증기관, 학계, 민간 전문가, 국가표준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원인 분석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적이고 면밀하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3일부터 올해 말까지 노트7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거나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쓰고 있는 노트7은 45만 대가량이고, 북미 등 해외에 팔린 제품은 100만 대가 넘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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