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과 해운업에 이어 우리 경제의 이른바 빅2 역할을 해온 전자와 자동차까지 최근 우리 경제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달 수출액도 20% 가까이 줄어 4분기 경제절벽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생산중단 결정은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이미 14만 대가 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터진 대형 악재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상황이 좋을 때 발생해도 충격이 클 대형 악재가 잇따라 발생한 겁니다.
당장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94억 6,8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8.2%나 급감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 판매중단 여파로 휴대전화 수출이 31% 줄었고 승용차도 현대차 파업으로 52%나 급감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20%, 석유제품도 31%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달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대형 악재는 소비는 물론 협력업체의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픈 경제를 위해 처방할 뚜렷한 약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금리를 인하하자니 가계부채가 걱정이고 추가경정예산을 또 편성하기에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습니다.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악재는 4분기 경제절벽을 현실화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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