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경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과 관련해 앞으로 폭력적으로 저항할 경우 기관총은 물론 함포를 쏴 제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경이 중국어선 단속에 함포 사용을 공식화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앞으로 단속에 저항하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0mm 기관총은 물론 40㎜ 함포도 쏘기로 했습니다.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하는데 함포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경비함정으로 어선을 들이받아 격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이춘재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조정관 : 공용화기 사격뿐만 아니라 경비함정이 직접 중국어선을 충격하여 제압하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지금도 현행법상 불법조업 어선이 폭력 저항할 경우 공용화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고속단정 침몰 사건 당시에도 해경은 위협용으로 공중에만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동전단에 함정 4척과 헬기 등을 추가로 투입해 선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우리 영해뿐만 아니라 공해 상까지 도주 어선을 추적해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다 몰수한 선박은 모두 폐기처분 하고 단속에 저항하는 선원들은 구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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