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신조어' 범람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

[앵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치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다고 합니다. 저희도 핵노잼에 극혐, 노답인 뉴스보다 하태핫태한 취저 소식 전해 드리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좀 당혹스러우시죠? 오늘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0돌, 한글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적 불명의 신조어와 줄임말이 늘면서 세대 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비담 이호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비주얼 담당 이호선입니다.

[앵커]
제가 방금 언급한 단어들 교수님께서는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
저는 거의 다 알아들었고요. 하태핫태한 경우에는 저는 그냥 핫하다가 두 번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하얗게 태우고 아주 뜨겁게 태운다는 이런 뜻이라서 그것만 못 알아들었네요.

[앵커]
정체불명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는지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픽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인터뷰]
지금 보시면 왜 감자 말고 고구마인가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고구마 같은 경우에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 아까 말씀하셨던 답답함에 관한 이야기고 아마 노잼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재미없다 이걸 노잼. 영어와 한글을 섞어서 한 다음에 거기에 핵이 붙으면 정말 재미가 없다는 뜻이고 극혐은 아주 극도로 혐오한다.

노답은 영어 노자에 답을 써서 답이 없다. 또 하태핫태는 하얗게 태우고 뜨겁게 태우다, 취저는 취향 저격. 이런 말들 말고도 아이들 많이 쓰는 개취존, 개인취향존중. 이런 것들이 많이 있죠. 마상, 마음의 상처. 이런 것들은 들으니까 아 그러는데 그냥 쓰면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죠. 한글이 도대체 어디까지가 우리말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젊은층이 쓰는 요즘 용어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금만 더 짚어볼까요.

[인터뷰]
많습니다. 최근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 보면 어떻게 나오느냐면 낄끼빠빠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이런 건데요. 낄끼빠빠 말고도 많이 있죠. 이를테면 장미단추. 멀 장자를 써서 멀리 있을 때는 미인이고 단 가까이 있을 때는 추녀다. 장미단추라는 말도 쓰고 초성만 앞에 써서 앞에 보시면 이응 지읒 있고 는 비읍비읍비읍기역 이렇게 있잖아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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