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물 끊긴 울산 아파트 주민 불편 이어져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태풍 차바가 몰고 온 엄청난 폭우로 시내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하 주차장 곳곳에 아직 물이 차있고 침수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전기와 물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형 양수기 호스에서 시뻘건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물을 빼내기 위한 작업자들의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혹시라도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소방대원들도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물이 빠지자 침수됐던 차량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울주군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비가 그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물이 차 있어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아파트 단지에는 전기와 물이 모두 끊겨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임시로 설치된 전기로는 휴대전화만 충전시킬 수 있고 급수대에서 겨우 먹는 물만 받아가는 실정입니다.

전기와 물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천막에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김재덕 / 아파트 입주민 대표 : 주민이 겪는 불편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빨리 전기와 수도가 복구돼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불어난 강물이 덮친 태화종합시장도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건물 지하는 물과 진흙을 빼지 못한 곳도 수두룩한 상황.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서만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129가구 237명의 이재민과 차량 천600여 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물에 잠겨있는 건물 지하 주차장이 적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울산 지역,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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