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두 / YTN 과학기상팀장
[앵커]
태풍 '차바', 왜 이런 피해를 남기고 갔을까요. 10월 태풍 치고는 정말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김진두 YTN 과학기상팀장과 지금부터 피해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울산에 지금 보는 것처럼 울산에 태화강이 역류할 정도로 비 피해가 컸다, 이건 왜 그런 거죠?
[기자]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바람 피해가 났고 비 피해가 났는데 울산지역은 정말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이번만 있었던 현상은 아니었습니다. 울산지역은 지형적인 효과 때문에 부산에 100mm의 비가 내린다고 하면 울산지역에는 200에서 300mm 정도의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 상황을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차바는 부산지역에 상륙을 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에 상륙을 했는데요. 현재 보시면 제주도에 새벽에 상륙을 했다가 거제도를 거쳐서 부산 지역에 11시에 상륙을 했습니다. 다음 그래픽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오전 11시에 이렇게 부산 지역에 상륙을 하게 되면 강한 동풍이 태풍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들어오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강력한 동풍이 울산 지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강한 동풍이 지형 내륙에 부딪히게 되면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울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 100mm의 비가 왔으면 울산 지역은 대부분 250mm, 또 30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요.
또 여러 시간에 걸쳐서 쪼개지면서 내린 것이 아니라 3시간 만에 집중이 됐습니다.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에 걸쳐서 300mm, 평균 300mm 정도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울산 지역은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이렇게 도심이 잠길 정도로 된 것은 두 가지 요인이 겹쳤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나는 태화강을 끼고 있다라는 것이죠. 태화강 지역에도 굉장히 비가 내렸기 때문에 태화강 수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그 시간이 만조 시간이었죠?
[기자]
그것까지도 겹친 것입니다. 만조 시간이 울산 지역에 9시 21분 정도였는데 만조가 됐다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태화강의 물이 굉장히 불었습니다. 바다로 쉽게 빠져나갔다면 피해가 덜 했을 수도 있었는데 만조 시기에서 조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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